갈래: 단편 소설 성격: 비판적, 풍자적 배경: 시간적(1970년대), 공간적(서울) 시점: 1인칭 관찰자 시점 주제: 물질 만능주의에 빠진 현대 사회에 대한 비판 출전: 방황하는 내국인(1991) |
유자: 총수가 기르던 잉어보다는 민물고기 술상을 더 좋아하는 소탈한 성격이다. 총수에게도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솔직하고 직설적인 성격을 지녔다. 잉어들의 떼죽음에 관해 총수가 다그쳐도 당황하지 않는 여유있고 침착한 성격은 능청스럽고 의뭉스럽다.
총수: 사람보다 값나가는 고기를 겉치레로 기르는 위선적이고 물질을 우선시하는 사치심이 강한 인물로, 가진 것 없고 많이 배우지 못한 사람을 업신 여기는 거만한 성격을 지녔다.
이 작품은 제목대로 유씨 성을 가진 사람의 일대기이다. 전(傳)이라는 이름을 가진 일대기 형식을 빌려 온 점이나 사투리를 사용하여 향토적 정서를 강하게 한 점이나 희극적인 상황의 설정과 사건 전개 등은 전통적인 서사를 계승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유자라는 인물의 다소 전근대적이고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통해 사치심과 이기심에 젖어 허황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의 자세를 비판하는 방식은 웃음 속에 현실을 풍자하는 가면극과 유사하다.
이런 점에서 작가 이문구는 우리 전통을 계승하여 세계화를 이룩하려는 우리 문학의 흐름을 보여 준 작가로 평가할 수 있다.
실명소설(꾸며서 만든 소설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인물을 회상한 소설)로, 작가 특유의 입담을 통해서 힘겨운 시대를 당당하게 살아간 의기로운 인물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가 꾸며낸 인물이 아닌 실제 살았던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는 실명 소설이다.
따라서 수필식의 서술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주인공과 작가(서술자)의 대화를 통해 세태에 관한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있으며, 유자의 여유 있으면서도 우스꽝스러운 말과 행동을 통해 총수의 허위적인 모습을 풍자하고 있다.
즉 유자소전에서는 부정적인 인물과 대조되는 인물을 등장시킴으로써 웃음의 효과를 획득하고 있다.
충청도 방언 사용의 효과 |
․ 충청도 방언을 사용함으로써 토속적인 정감과 사실성을 획득한다. ․ 주인공을 친근하게 느끼게 한다. |
비속어 | ․ 주인공이 처한 상황과 주인공이 대변하고 있는 사회의 모습(전형)을 효 과적으로 표현한다. ․ 주인공을 좀 더 가깝게 느끼게 한다. ․ 비판하고 있는 대상을 더욱 우스꽝스럽게 보이게 한다. |
서술자의 비꼬는 어투 |
․ 독자에게 현실 비판 의식과 함께 웃음을 선사한다. 즉 풍자성을 획득하 고 있다. |
서술자의 전지적인 서술 |
․ 작가의 생각을 직접 접할 수 있어 작가와 독자의 거리가 좁혀진다. ․ 서술자가 전지적으로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는 형식은 고대 소설에서 주 로 드러났다. 따라서 이러한 서술 방식을 통해 전통적인 이야기 전달 방식이 지니는 문위기를 느끼게 한다. |
개념 : 사람의 일생을 요약적으로 서술하여 교훈을 전하는 교술 문학의 한 갈래를 말한다.
발생 배경 : 가전체는 신진 사대부들이 새 시대의 문제 의식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몽유록’과 함께 발전시킨 양식이다. 고려 중기 이후 설화를 수집, 정리하는 과정에서 의인 체 문학인 가전체가 출현하게 되었다. 이러한 가전체 문학은 신진 사대부들이 객관적 관념 론의 정신으로 사물에 대한 관심과 인간 생활의 합리적 구성 욕망을 구체화하며 나타나게 되었다.
전(傳) : 인물의 일대기를 기록하다.
성격 : 교훈적, 교술적
구성
도입 : 신분, 가계,
전개 : 성품, 행적,
결말 : 죽음, 평론(주제를 담음)
유재필이라는 친구는 심성이 깔끔하고 매사에 생각이 깊고 침착하며 능력도 작지 아니하여 작가인 "나"에게 많은 것을 도와 준 사람이다.
그는 남에게 기대거나 남 앞에 나서기를 꺼리며, 분수없이 남을 제끼거나 잘났다고 으스대는 자를 매우 싫어하고 남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가 사는 방식은 우리가 사는 요즈음 세상과는 잘 맞지 않아서 돌출된 행동을 많이 하고 세상살이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부분도 없지 않다.
그는 남들을 위해 일하고 또 자신의 능력이 닿는 한 부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살아가려 한다.
그렇게 자신이 알고 있는 많은 사람들과 가난한 이웃들을 도우려 애쓰다가 자신의 몸이 망가지고, 망가진 몸으로도 궂은 일을 도맡아 하다가 저세상으로 떠나고 만다.
요령과 불의와 사기가 판을 치는 세상에 자기가 지닌 가치관에 따라 당당하게 살다 간 유자야말로 이 시대가 기려야 할 인물이기에 "전"을 써 기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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