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 제이입니다.
<내발로 찾아가 내돈 내고 먹고 온 후기입니다.>
오늘은 나주를 방문했습니다.
나주를 방문하면 꼭 들러야할 곳이 있습니다.
절대 맛집 나주 홍어1번지가 그곳인데요.
한국사람으로 태어나 홍어 한번 못 먹어보고 죽는다면, 너무 억울하겠죠?
평소에 찾아서 먹는 편은 아니지만.
나주를 방문한 김에,
홍어 제대로 한번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홍어요리로 대한명인에 등극한 명인, 안국현 님의 홍어 코스요리를 먹기 위해 홍어1번지를 방문했습니다.
나주 전체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식당,
가장 붐비는 절대 맛집이라고 볼 수 있으니 더이상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외관이 아주 깔끔합니다.
간판도 큼지막하고 쉴수 있는,(대기할 수 있는 오두막도 있습니다.)
건물은 새건물인데,
오두막으로 옛 감성을 살렸네요.
역시 홍어1번지는 절대 맛집이었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유명인 방문기가 눈에 보입니다.
홍어1번지, 백종원의 3대천왕에도 출연했었군요.
출연진의 사인이 담긴 명패가 있네요.
뒤에는 각종 훈장과 상패가...
역시 홍어1번지 나주의 절대 맛집 답습니다.
홍어1번지의 안국현 명인은 대한명인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계십니다.
명인들에게 대통령의 연하장이 전달되는 모양입니다.
2020년의 대통령 연하장입니다.
한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오른 이들만 받을 수 있는 대통령 연하장,
최고의 선물과 명예가 아닐까 싶습니다.
식당은 총 2층인데,
1층의 전경입니다.
벽에 맛집 방송 액자가 쭉 깔려있습니다.
홍어1번지의 메뉴는 포장이 되는데,
홍어회의 경우 이렇게 바로 포장해 갈 수 있습니다.
원산지에 따라 가격대가 다릅니다.
택배도 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에 오면, 대부분 정식코스요리를 드십니다.
수저통에 코스요리에 대한 정보가 붙어 있습니다.
총 7단계 정식 코스이고,
1. 홍어무침
2. 홍어싱싱채
3. 홍어삼합
4. 홍어튀김
5. 홍어전
6. 홍어찜
7. 홍어보리애국 또는 육개장
이 제공됩니다.
홍어는 원산지에 따라 가격차가 큰데요.
저는 국내산으로 선택했습니다.
단품메뉴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홍어회만 드실 분들은
단품을 시켜 드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기본 차림입니다.
위에 보이는 것은 얼린 홍어애와, 홍어껍질입니다.
홍어애는 전혀 비리지 않고, 냄새나지 않고, 입안에 살살 녹습니다. 얼린 치즈같은 느낌입니다.
홍어껍질은 그냥 생선 껍질 느낌입니다.
전혀 냄새는 없습니다.
기본차림을 보면 아시겠지만 홍어1번지는 참 정갈하고 깔끔하게 나옵니다.
그것이 사장님의 성품이라는 것은 잘 아실 것입니다.
반찬 하나만 보더라도 믿음이 갑니다.
홍어애 참 맛있습니다.
드디어 정식 코스요리가 시작되었습니다.
홍어1번지의 홍어 정식 코스 첫번째 요리는 홍어무침
살짝 삭힌 홍어로 무침을 해서 아삭아삭 맛있고, 특유의 풍미도 느껴집니다.
아주 살짝 삭힌 정도입니다.
홍어1번지의 홍어 정식 코스 두번째 요리는
싱싱채입니다.
삭히지 않은 홍어살로 탕수육을,
아이가 먹어도 좋은 정도입니다.
참 맛있습니다.
안에 홍어살 보이시죠.
전혀 삭히지 않았습니다. 그냥 생선 탕수육입니다.
홍어1번지의 홍어 정식 코스의 대망의 세번째,
홍어삼합입니다.
사장님께서 직접 먹는 법을 알려주십니다.
<사장님 종업원분들이 아주 정성스럽고 친절합니다.
홍어1번지는 절대 맛집이라 대기도 많고, 손님도 바글바글한데,
그 와중에 친절합니다.
손님, 한명한명에게 친절하게 대합니다.
그래서 더욱 깜짝 놀라게 됩니다.
한번 느껴보세요.>
김 위에 돼지고기 수육, 그위에 초장을 묻힌 홍어, 그위에 김치
돌돌 말아서 입안에 쑥,
너무 맛있습니다. 쫄깃쫄깃.
살짝 삭힌 맛입니다.
홍어 삼합, 이걸 먹으러 먼길을 왔던 것이죠.
위의 왼쪽에 보이는 것은 홍어 성기(직원분께서는 홍어 생식기로 표현하십니다. 보통은 홍어ㅈ으로 불리죠.)
위의 오른쪽에 보이는 것은 홍어코입니다.
홍어1번지에서 직접 담근 3년 묵힌 홍어묵은지,
정말 맛있습니다.
야무지게 싸서 먹고
그냥 먹고,
홍어에는 막걸리죠.
급하게 막걸리를 시켜서 또 먹습니다.
홍어1번지의 홍어 정식 코스 네번째는 홍어 튀김입니다.
아주 많이 삭힌거라서,
입에 깨무는 순간 암모니아 냄새가 확 풍깁니다.
깜짝 놀랄정도입니다.
홍어1번지의 홍어 정식 코스 다섯번째인 홍어전
많이 삭힌 정도입니다.
홍어 튀김보다 정도는 덜하니다.
톡 쏘는 느낌이 나는 홍어전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홍어전과 홍어튀김,
그리고 마지막 한점 남은 홍어 생식기,
특히 홍어생식기, 냄새는 정말 고약한데,
이게 신기한게 입에 넣으면,
냄새가 하나도 나지 않고 엄청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꼭 드셔보세요.
냄새에 속지 마시고 드셔보시면
그 부드러운 느낌에 홀딱 반하실 겁니다.
살살 녹습니다.
홍어1번지의 홍어 정식 코스 여섯번째, 홍어찜.
많이 삭인 정도입니다.
초장과 콩나물에 같이 먹으면 맛있습니다.
아무래도 삭힌 맛이 나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홍어튀김의 근접샷,
홍어무침의 근접샷입니다.
홍어1번지의 홍어 정식 코스 일곱번째,
홍어 보리애국입니다.
밥을 말아 먹으면 참 맛있습니다.
삭힌 맛 전혀 없습니다.
역시 정갈하게 나오는 반찬
홍어보리애국이 입맛에 맞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육개장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육개장은 솔직히 쏘쏘(보통, 평범) 였습니다.
밥을 말아서 야무지게 한입!!
직원들이 손님을 어떤 자세로 대하느냐가 서비스의 기본입니다. 홍어1번지는 주방에 대문짝만하게 크게 "친절해서 남주냐"라고 써 있습니다. 그만큼 친절을 생명처럼 여기는 맛집인데요.
맛집은 바쁘고 정신이 없기 때문에 불친절하기가 일쑤인데,
심지어 맛집 손님들은 불친절한 것을 기꺼이 감수하기도 합니다.
홍어1번지는 친절합니다. 오늘 오픈한 집처럼 아주 정성스럽게 손님을 대합니다.
손님과 눈을 맞추고 주문을 받고,
친절하게 요리에 대한 설명을 해줍니다.
사장님 아드님으로 추정되는 매니저님이 참 성품이 정갈하고,
아주 천천히 친절하고 세심하게 잘 챙겨주십니다.
장사가 잘 되는데, 왜 이렇게 친절해? 할 정도로,
정성이 느껴지는 서비스였다고 생각합니다.
<내발로 찾아가 내돈 내고 먹고 온 후기입니다.>
가. 죽기 전에 홍어요리 먹어보고 싶은 사람에게 강추
나. 홍어가 생소한 분에게 추천(삼합 위주로 드시면 좋음)
다. 주말에는 많이 기다려야 한다. 심지어 평일에도 점심 때는 기다려야 한다.
라. 삭힌 맛이 많이 나는 홍어전이나, 홍어튀김, 홍어찜은 홍어초보에게는 무리
마. 노력하고 연구하는 가풍이 느껴지는 맛집임
추천 : 홍어회 포장해서 지인들에게 선물해보자, 어떤 선물보다 값지고 기억에 남는 선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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